강릉 단오축제 일정 홈페이지 음식 행사
옛날에 대학교 1학년 여름에 입학하자마자 선배들 손에 끌려서 강릉에 갔더랬다.
사실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과 내에 작은 소모임(민속학회)에서 선배들과 강릉단오제를
보러 갔다.
단지 기억이 남는 것은 행사가 참으로 웅장했다는 것, 우리 것을 실컷 보고 왔다는 것, 사람이 생각
보다 엄청 많았다는 것, 정도였다. 뭐든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는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그냥 강릉에 놀러 갔다 온 철없는 대학 새내기였다.
그 이후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강릉단오제가 얼마나 대단한 나라의 명절인지를, 그때 내가 보고
온 것이 그것, 강릉단오제였음을 차차 알게 되었다.
단오란?
1년 중에서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이라 하여 음력 5월 5일에 지내는 우리나라의 명절. 수릿날·천중절.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여름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단오 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지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 행사가 강해진
다고 한다. 또한, 단오는 1518년(중종 13)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
그만큼 위력 있는 명절 중의 하나이다.
1. 단오의 유래
음력 5월 5일은 단옷날이다. 순우리말로‘수릿날’이라고 한다. 동, 서, 남, 북, 중앙의 다섯 방향 즉
오방이 두 번 겹쳤으니 일 년 중 양의 기운이 가장 센 날이다. 또 이날 해가 하늘의 한가운데 오는
날로‘천중절’이라고도한다.
수리는 곧‘수레’를 의미한다. 우리 조상들은 둥근 수레바퀴는 인간과 하늘을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
였기 때문에 매우 중요시했다.
2. 단오의 행사
단오의 여러 행사는 벽사 및 더위를 막는 신앙적인 관습이 많고 대추나무 시집보내기와 같은
기풍 행위가 주가 되며, 더운 여름에 신체를 단련하는 씨름과 그네뛰기 등의 민속놀이가 있다.
또한, ‘강릉 단오굿’과 같은 집단적 단오제로 공동체 의식을 이루는 축제를 벌이기도 하였다.
3. 단오의 음식
단오에는 수리취떡과 증편, 준치만두, 앵두화채, 제호탕 등을 먹으며 다가올 더위를 준비하기도
했다.
1) 수리취떡
각종 산나물과 수리취를 재료로 만든 떡
수리취는 칼슘이 풍부하고 칼륨 및 철분, 인,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변비를 예방하며, 다이어트에 좋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며, 고혈압을 예방한다.
소염작용과 당뇨병을 예방해 준다. 지혈작용으로 출혈과 구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쑥떡을 수리취떡이라고도 한다.
2) 증편
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뒤에 고명을 뿌리고 쪄낸다. 이때 술은 쌀로 만든 술로 막걸리
등이 사용된다. 고명으로는 밤, 대추, 잣, 깨, 석이버섯, 각종 꽃이 들어갈 수 있다. 술떡이라
고도 한다.
3) 준치만두
준치만두와 준치국도 인기 음식으로, 가시가 많은 준치를 채에 여러 번 걸러내 살로 둥근 완자를
만들어 국을 끓여 먹는다. 완자에 밀가루를 입히면 만두가 된다.
4) 앵두화채
단옷날 민가에선 몸에 생기를 불어넣는 앵두를 넣어 만든 화채를 즐겨 먹었다, 앵두는 이맘때가
제철로 입맛을 돋우고 폐와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 준다..
5) 제호탕
제호탕은 오매, 사인, 초과, 백단향을 가루로 내어 중탕으로 달인 뒤, 응고시켜 냉수에 타서 먹는
한국의 음료이다.
우리나라 여기저기에서 단오제를 지내지만, 강릉의 단오제만큼 크고 활성화된 축제는 없지 싶다.
강릉에서는 항상 해마다 축제를 열 듯이 단오제를 벌이고 있으며 그만큼 사람들도 많이 오고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이 되고 있다.
한 번쯤은 강릉단오제를 보러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하다.
특히 우리 아이들, 학생들에게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 좋은 명절을 알리며 살리는
기회도 되고 조상들의 지혜로운 삶의 모습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싶다. 강릉에 놀러도
가고 단오제도 보고 좋지 아니한가?
강릉단오제란?
음력 4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지방에서 대관령서낭을 제사하며
산로의 안전과 풍작·풍어, 집안의 태평 등을 기원하는 마을축제. 향토신제.
4. 강릉단오제 개요
1) 문화재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3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 유형 - 의례·행사
3) 분야 - 종교·철학/민간신앙
강릉단오제 제의는 사실 음력 4월54월 5일부터 시작이 된다. 술을 신에게 바치는 제례에 쓸 술을
빚는 행사인 신주 빚기를 시작으로 단오제가 시작된다.
5. 2024 강릉단오제 행사 일정 및 장소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
기간 24.06.06. ~ 06.13.
단오 세시 풍속과 다양한 전통 공연에 밤낮으로 열리는 난장까지 어우러진 강릉 단오제는 오는 13일
까지 13개 분야 66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고 한다. 특히 작년부터 마스크를 벗고 어울리는
행사로 더 활성화된 축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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