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싱크홀 : 원인, 예방 및 안전대책
1. 서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 차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청담역 인근 도로에 가로 1m 세로 1.4m 정도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나가던 차 한 대의 바퀴가 싱크홀에 빠져 차량 일부가 파손됐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0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인근에서는 깊이 4m의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여의도 인근 직장인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많은 직장인들은 유동인구 많은 곳에 이런 싱크홀이 생겼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많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여의도파크원과 IFC 건물 사이 횡단보도에 있는 교통섬에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싱크홀은 가로 5m, 세로 4m 크기에 깊이는 4m가량으로 추정된다.
싱크홀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씩 생기고 있다. 안전과 무엇보다도 직결되는 문제라 이젠 이에 대한 준비도 반드시 필요할 것 같다.
싱크홀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관심을 사로잡은 지질학적 현상이다. 싱크홀은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입히고 인간의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 특히 싱크홀이 생기기 쉬운 지역에 사는 경우 싱크홀의 원인과 예방법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싱크홀의 이면에 있는 과학, 다양한 유형,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싱크홀의 발생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여의도 싱크홀은 2018년 3월 사고 이후로 이번이 다섯 번째이라고 한다. 작년 7월에도 최근 사고와 비슷한 지점에서 2.5m 싱크홀이 생겼으며 당시 구청은 사고 원인이 주변 지하매설물 이상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1년여 만에 생긴 같은 깊이의 싱크홀이 다시 생긴 것이다.
여의도는 흙과 모래로 매립된 곳이어서 지반이 연약한 편이며 매립지 조성에 사용된 흙이 단단하게 다져지지 않으면 오랜 시간에 걸쳐 가라앉게 되는데, 시설물 하중이 더해지면 그 속도가 빨라진다. 상·하수관로 누수는 굴착공사 중 매설된 관로를 손상시킬 때 일어난다.
수년 전부터 여의도엔 이런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었다.
지금의 우려 상황은 예견된 것이며 난개발이 계속되는 한 싱크홀은 더 빈발할 전망이다.
"개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 보행자가 주의하는 수밖에 없으며 싱크홀은 도로변과 근접해 있는 곳에서 생기기 쉬우니 보행자는 건물 가까이에서 보행하는 게 안전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갑자기 땅이 푹 꺼진다고 모두 싱크홀은 아니며, 지반공학 전문가들은 싱크홀과 같은 의미로 '지반침하'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쓴다. 현행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구멍이 면적 1㎡ 이상 혹은 깊이 1m 이상이거나, 사망자·부상자·실종자가 발생한 경우를 지반침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2. 싱크홀이란?
싱크홀은 지표층의 붕괴로 인해 땅에 생긴 움푹 패인 곳이나 구멍이다. 이 구멍들은 작은 공동에서부터 건물을 삼키는 거대한 분화구까지 크기가 다양할 수 있다. 싱크홀은 석회암, 석고, 또는 소금과 같은 용해성 암석의 용해로 인해 종종 생성되는 지하의 공극이 무너지면서 형성되어 위의 땅이 가라앉게 된다.
3. 싱크홀의 종류
싱크홀에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1) 자연 싱크홀
수용성 암반의 침식과 용해의 자연적인 과정으로 인해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것이다. 그것들은 석회암이나 다른 유사한 암석이 있는 지역에서 종종 발생한다.
2) 인간이 만든 싱크홀
인간의 활동은 싱크홀을 유발할 수도 있다. 채굴, 시추, 건설, 심지어 지하수 양수까지 포함할 수 있다. 지표면 환경을 변화시키면 지반 불안정과 싱크홀 형성으로 이어지게 된다.
3) 커버-붕괴 싱크홀
가장 위험한 유형의 싱크홀로, 종종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무너지기 전까지 지반이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기에 더욱 위험하다. 이는 과도한 강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기존에 존재하던 공극을 덮고 있던 토양을 씻어내면서 생긴다.
4. 싱크홀 방지
싱크홀의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몇 가지 단계를 수행해야 한다.
1) 지질조사
건물을 짓거나 토지를 크게 변경하기 전에 지질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서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고 정보에 입각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과잉 추출 방지
지하수의 과도한 펌핑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과도한 물의 제거는 육지의 침하를 초래하고 특히 식수와 관개를 위해 지하수에 의존하는 지역에서 싱크홀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3) 적절한 시공기법
구조물을 지을 때는 적절한 시공기법을 사용해야 하며, 기초가 안전하도록 하고, 지반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정기점검
정기적으로 부동산을 점검하면 싱크홀 형성의 초기 징후를 감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벽의 균열, 기울어진 바닥 또는 마당의 울퉁불퉁한 지형을 찾는 등의 점검이 평소에 이루어져야 한다.
5) 배수관리
효율적인 우수배수로 토사침식 및 복개 붕괴 싱크홀 형성을 방지할 수 있으며, 배수구, 배수구 및 기타 배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5.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크고 위험한 싱크홀 3개
1) 샤오자이 티엔켄, 중국
- 장소 : 중국 충칭시 펑제 현
- 크기: 샤오자이 티엔켄은 거의 완벽한 원형 모양을 이루는 길이 약 511미터, 폭 약 511미터, 깊이 약 511미터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싱크홀 중 하나이다.
- 형성: 거대한 지하 동굴 시스템의 붕괴를 통해 형성되었다. 이 지역의 지질학적 역사는 용해성 암석층으로 특징지어지는 카르스트 지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침식 과정이 지하 동굴의 형성으로 이어졌고, 이 동굴들 중 하나의 붕괴가 이 거대한 싱크홀을 만들었다.
- 의의: 샤오자이 티엔켄은 지질학적인 경이로움뿐만 아니라 관광 명소이다. 독특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의 방문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2) 딘의 블루홀, 바하마
딘스 블루홀(Dean’s Blue Hole)을 알고 계신가요?
바하마제도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지구에서 가장 깊은 수중동굴로 알려진 딘스블루홀(Dean’s Blue Hole).
- 장소 : 바하마 롱아일랜드
- 크기: 전통적인 지상 싱크홀은 아니지만, 딘스 블루홀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위험한 수중 싱크홀 중 하나인 유명한 수중 싱크홀 또는 해저 동굴이다. 깊이는 200미터 이상이고 직경은 약 25-35미터이다.
- 형성: 딘스 블루홀은 많은 싱크홀의 특징인 석회암의 용해를 통해 형성되었으며 바하마 석회암 플랫폼의 붕괴된 동굴 시스템을 나타낸다.
- 의의: 딘스 블루홀은 프리다이버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으며 스포츠의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전 세계 프리다이버들을 끌어들이며 대회 장소로 인기가 있지만, 그 깊이와 독특한 특성으로 인해 다이빙의 위험성이 높은 장소이기도 하며 사망자도 1000명 이상 발생했다고 한다.
3) 과테말라 시티 싱크홀, 과테말라
- 장소 : 과테말라 시티, 과테말라
- 규모: 2010년, 주택가에 직경 약 20미터, 깊이 약 30미터의 거대한 싱크홀이 갑자기 나타났다. 싱크홀은 순식간에 3층 건물을 집어삼켰다.
- 형성: "2010년 싱크홀"이라고도 알려진 과테말라 시티 싱크홀은 폭우, 지하 하수도 유출, 그리고 그 지역의 부드러운 화산재와 부석토를 포함한 복합적인 요인들에 의해 발생했다. 이러한 요인들은 급격한 침식과 갑작스러운 지반 붕괴를 야기하여 싱크홀을 만들었다.
- 의의: 이 싱크홀은 갑작스럽고 극적인 모습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도시개발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일깨워 주는 역할을 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일반적으로 석회암 지대의 경우 지하수의 용식작용에 의해 지반침하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진이 만난 싱크홀 피해 지역의 주민들은 용식작용과 같은 자연 현상이 아닌 다른 것에 원인이 있다고 말한다.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구조물의 균열과 침하에 따른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싱크홀이 생기는 원인 중의 하나로 도시 개발" 을 주된 이유라고 지목하고 있다. 땅속 자연의 질서를 무시한 무분별한 개발이 지반침하의 원인이 되고 그 피해는 갑작스럽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싱크홀, 그것은 편리를 위해 자연을 이용하며 풍요를 누린 인간에 대한 자연의 역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일부 전문가들은 "지하는 흙과 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수가 결합됐다. 무분별하게 개발을 하면서 땅을 파헤치면서 흙과 돌만 생각한 것 같다. 지하수 역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하수를 제거하면서 지각변동이 발생했을 것" 이라며, "지금이라도 효율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지적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