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 스님의 주례사 결혼의 조건
1. 개요
스님은 이 책을 통해 결혼할 때는 덕 보려 하기보다 손해 보는 게 이익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기심으로 누군가를 만나면 반드시 과보를 받게 된다. 이 인연과보를 이해
하고 결혼을 선택해야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해질 수 있다.
결혼은 상대를 사랑한다는 마음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나와 인연 맺은 모든 것들을
철저하게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결혼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게 어디 쉬운가? 중생이라 그런지, 남편하고는 자존심 세울 생각만 먼저 든다.
사실 부부싸움이라는 것도 별 것 아닌 것으로 싸우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면
그만인 것을 왜 이렇게 부부간에는 힘든 것일까?
결혼생활을 잘 하려면, "자신이 상대에게 잘 맞춰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이 질문에 스스로 YES란
답을 가질 때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룰 수 있다고 하신다. 와, 정말 결혼도 안하신 스님이 어찌 이리
정확하게 잘 알고 계신 건지. 감탄스러울 뿐이다.
모든 것은 인간 관계, 인간 심리를 기초로 보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스님. 이것이 어디 비단 결혼
이라는 상황에만 해당이 되는 걸일까? 사람 사는 일 다 해당될 듯하다.
벌써 결혼한 지가 20년이 넘었지만, 덕 보려고 결혼한 건 사실이다. 살아보니 아니었단 웃픈
이야기다. 이 책을 결혼 전에 읽었다면 어땠을까? 그때도 사실 이론은 알아도 실천은 안되었을
듯하다. 내 자신이 아직 설익은 인간이었기에.
지금은 그때보다는 성숙해지고 익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스님의 책을 통해서 내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인생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 결혼 후에도
도움이 크게 된다. 나의 부족함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2. 책에서 밑줄 친 부분
1) 결혼할 때는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해요. 첫 번째는 내가 사랑하고 내가 좋아할 뿐이지
상대에게 대가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두 번째로 안 맞는다는 것을 전제로 출발해야 합니다.
2) ‘배우자가 먼저 바뀌어야 이 결혼생활이 행복해진다’라고 생각하면 부부관계는 평생
좋아지지 않는다.
3)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
4) 서로가 안 맞는 데서부터 출발해 하나씩 맞춰 가는 것, 이것이 바로 수행입니다.
참선하고 절하고 기도하는 것만이 수행이 아니라 둘이 맞춰 가는 것.
5) 우리가 교회에 다니느냐, 절에 다니느냐보다 더 우선해야 할 게 있어요. 그것은 어떻게
수행을 하고 어떻게 자신을 행복하게 가꿀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마음이 행복해지면
여유가 생겨요.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기도 쉽고 자녀나 남편(아내)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어집니다.
6) 상대가 어떤 도움을 요청할 때 싫어하는 마음으로 억지로 하면 좋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누가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 주어라”는 마음을 내는
것이 좋아요.
7) 용서해 준다는 생각마저도 완전하지가 않아요. 놔 버려야 합니다. 완전히 딱 놔 버려야
해요. 남편의 지난 잘못을 약점으로 쥐고 있으면 약점을 이용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항상 저항이 따라요.
8) 우리가 기도하는 것이 이루어지는지 안 되는지, 따지기 전에 그게 이루어지면 정말 좋은지,
나쁜지를 먼저 알아야 해요.
소원을 이루면 정말로 좋을까요? 알 수 없어요. 그냥 최선을 다 할 뿐이에요.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한 게 아니에요.
9) 남편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가난하다고 문제가 있는 게 아니에요.
엄마가 가난한 현실에 열등의식을 갖고 있을 때 아이가 가난에 열등의식을 갖게 되는 겁니다.
남편이 없기 때문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라 남편이 없음으로 해서 엄마가
외로움을 타고 방황을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는 거예요.
10) "만약 선물을 가져왔는데 당신이 그 선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 받지 않으면 그 선물은
누구 겁니까?"
"그야 가져온 사람 거지. 그런데 왜 이런 말을 묻는 건가?"
"지금 당신이 나에게 욕을 선물했는데, 그것을 내가 받지 않으면 그 욕은 누구의 것이
됩니까?"
사실
이렇게 적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싶다. 책 전체가 밑줄 친 부분인데.
술술 쉽게 읽히지만, 그냥 읽고 넘어가는 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읽다가 뭔가 멈춤이 필요한 곳.
생각을 정리하고 내 상황을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매순간 깨어 의지에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습관적으로 살아갑니다. 무의식적으로 살아가는
거예요. 내 습관, 카르마가 삶의 주인이지 내 자신이 삶의 주인은 아닌 거예요.”
습관은 카르마이기에 예부터 이런 말이 있다.
세 살 버릇 여든 간다.
습관이 한번 형성되면 그것이 바뀌기 어렵기에 나온 말이리라.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고 습관적이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의 운명은 이리저리
휘둘리며 괴로움 속에 살게 돼요.”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을 바꾸기 위해선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 하나씩 없애고 있다.
결혼한 사람은 늘 자기를 돌아봐야 합니다.
항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가 상처 입지 않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나부터 스트레스 없이 행복해야 주위 사람들도 행복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정의 중심은 일단 나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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