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행자 자청
「역행자」를 이제야 읽었다.
자기계발서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읽어왔었는데, 이 책만큼은 왠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왠지 모를 거부감이랄까?
사실 자청님을 알게 된건 책 출간 훨씬 이전이다. 유튜브에서 인터뷰 영상이 나온 것을 먼저 봐서
알게 되었다. 유튜브를 보면서 느낀 것은 ‘뭐지, 이 이상한 사람은?’ 이었다. 틀린 말이나 이상한
말을 하는 것은 아니었는데,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은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 것이었다.
뭔가 너무 적극적이고 뭔가 너무 일반적이지 않고, 뭐 그래서 책 역시 읽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뒤로 하고, 이렇게 50만부 이상 판매된 책에는 뭔가가 있겠지. 내가 배우고
적용할 만한 뭔가가 반드시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역행자는 정말 술술 읽혔다.
그리고 돈, 시간, 운명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얻는 방법을 부의 공식처럼 7단계로 나누어 알려준다.
이 7단계를 그대로 따라하면 완전한 자유, 즉 경제적인 자유를 얻게 되어 시간의 자유를 갖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나 역시 이 책을 읽고 내 삶에 적용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원하는 자유를 얻는 것이 목표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2340164
그럼 역행자에서 말하는 7단계를 알아보자.
1단계 – 자의식 해체
내가 갖고 있는 현재의 자의식을 먼저 해체해야 한다.
탐색 : 자신의 기분 변화 등을 잘 관찰하고 이 기분이 어디에서 오는지 확인한다.
인정 : 기분 변화 이유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현재 자신의 처지와 비교해 인정할 것은
순순히 인정한다.
전환 : 인정을 통해 열등감을 해소하고 이걸 변화의 계기로 삼기 위한 액션플랜을 만든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탐색 - 내가 자청님의 동영상을 보고 그가 괜히 이상하고 거부감이 들었 던 것을 어디에서 온
것인지 생각해본다.
인정 : 내 이 기분은 단지 그 사람을 인정함으로써 내가 왠지 잘못살아왔다는 느낌을 느낀 것
이라는 것, 결국 그가 경제적 자유를 이루었기에 그가 맞고 내가 틀렸다는 느낌을 인정한다.
전환 : 내가 느낀 열등감을 인정해서 이것을 변화하기 위한 계획을 짠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을
읽고 실천해야 하는 목록을 작성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2단계 –정체성 만들기
“어떤 자질을 원한다면, 이미 그걸 갖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라.”(윌리엄 제임스)
이 말은 종종 들어왔던 말이다.
부자가 되길 원한다면 이미 부자가 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
정체성이라....
내 정체성을 무엇으로 만들어야 할까?
만든다고 내가 정한다고 될까?
참고로 자청은 자신의 정체성을 바꾸기 위해서 뭔가의 커다란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그렇다. 사람이 한순간에 결심만으로 바뀌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정체성 변화를 위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그 환경부터 만들라는 것.
자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예를 들어 이런 것이 있다. 자신의 목표를 100번씩 매일 쓰는 것, 결심을 목표를 집안 곳곳에
붙이고, 핸드폰 화면에 노트북 첫화면에 설정해 놓는 것. 등등이 다 이런 환경을 만드는 일이다.
역시 무의식을 바꾸지 않는 상태에서 어떤 것도 이룰 수 없다. 내가 되고 싶은 정체성을 먼저
결정한 후 주변 환경을 모두 그 정체성을 담아서 바꿔라.
그럼 나의 정체성을 내가 원하는 대로 바뀐다.
3단계 – 유전자 오작동 극복
여기서는 드디어 뇌과학 분야가 나온다.
최근 역행자를 읽고 뇌과학에 관심이 생겨 책을 찾아 읽고 있다.
쉽게 말하면 이것이다.
인류는 원래 생존을 위해 설계된 뇌를 갖고 있다. 진화의 목적은 완벽함이 아니라 바로 생존,
살아남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 현재에 안주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이것이 원시시대에는 꼭 필요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것. 새로운 것들을 습득하고
도전해야 기회속에서 성공을 잡을 수 있다.
4단계 - 뇌 자동화
“좋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몇백년 전에 살았던 가장 훌륭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다”
-르네 데카르트
자청은 이런 예를 든다.
<자, 당신이 권투 선수라고 상상하자. 만약 당신이 하루에 한 명씩 불량배를 무찌르면 1000만원의 보상
을 받는다. 그렇다면 이 선수는 어린 시절 훈련으로 쌓은 근력과 체력, 기술로 평생 먹고살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현재 세상이 이 “보상금 받는 권투 선수”의 삶보다 쉽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 또한 한번 뇌를 최적화해두면 일평생 앞서나갈 수 있게 된다. >
어떤가? 동의하는가?
누구는 그랬다. 단군이래 가장 돈벌기 쉬운 세상이라고.
동의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동의가 되는 건, 쉽게 돈 벌고 있는 사람들, 그래서 부자가 되는 사람들이 실제로 있어서이고, 동의가
되지 않기도 하는 건, 내가 그 안에 들지 않아서이다.
뇌를 최적화해두면 평생 위와 같이 살 수 있다면 하겠는가?
그럼 뇌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보자.
뇌 최적화 1단계 – 22전략 (가장 좋은 뇌 최적화 방법)
2년간 매일 2시간씩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이것을 하면 뇌가 최적화 된다.
인생을 바꾸는 방법은 간단한데, 의사결정력을 높이면 된다. 자의식을 해체하고 뇌를 최적화
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를 포착하면 인생이란 게임이 진행될수록 레벨업된다.
자, 다시 정리해보면 독서를 하게 되면 다양한 뇌의 영역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활성화
되고, 뇌 세포의 증가로 뇌 신경망이 촘촘해져 지능이 높아진다. 그러면서 수행 능력이 빨라
진다. 빠르고 좋은 판단을 내리게 된다. 여기에 글쓰기를 해야하는 이유는 완전한 지식으로
굳히기 위해서이다.
책만 읽으면 읽고 이해하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되기 십상이다. 정말 중요한 것은 독서
자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하는 것이다. 그러니 글을 써라.
또 저자는 말한다.
"사실 이 22전략을 매일 실천하는 건 무척 힘든 일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이걸 실천하는 비율은
0.1퍼센트도 안 될 것이고 1주일에 한두 번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그중 5퍼센트 정도일 것이다.
이래서 인생이 참 쉬운 것이다. 아무도 이 쉬운 것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 최적화 2단계 – 오목 이론 (장기 계획)
눈앞의 이득과 소득에 집착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두는 수를 오목 이론이라 한다.
보통의 사람은 눈앞의 이익 즉, 한 달 뒤 며칠 뒤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좇는 경우가 많지만,
부자들은 10년 뒤 20년 뒤의 일을 계획하고 이것을 마치 바로 앞의 일처럼 계획한다.
뇌 최적화 3단계 – 뇌를 증폭시키는 3가지 방법
뇌 자극을 하자.
1) 안쓰던 뇌 자극하기, 뇌의 여러 영역을 자극한다.
예를 들어 신체운동지능을 자극하기 위해 새로운 운동을 하고 논리수리지능을 건드리기 위해
과학 유튜브를 보고, 음악지능을 깨우기 위해 리듬이 강한 음악을 듣는다. 이렇게 여러 영역
을 마사지해주면 뇌가 증폭, 확장되는 느낌이 들고 실제로 답을 찾는 경험도 하게 된다고 한다.
2) 안 가본 길 걷기
산책하기
특이한 산책을 한다. 안 가본 길, 새로운 동네를 가보는 것. 모르는 곳을 걷다 보면 뇌에 새로운
지도가 만들어지며 뇌는 공간지능 및 신체운동지능 등 총동원하게 된다.
또 저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추천한다.
- 운행 노선을 모르는 버스 타고 종점까지 가기
- 새로운 차 운전해보기
-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기
- 새로운 길 산책하기
- 완전히 새로운 장르의 음악 듣기
3) 충분한 수면
책을 읽고 쓰면서 뇌에게 운동을 시켰으면 그것이 진짜 지식으로 되도록 충분한 휴식을 줘야
한다. 그것이 바로 잠이다. 이것과 함께 저자는 멍때리기를 추천한다.
1)번과 2)번을 통해서 뇌에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충분히 하게 하고 충분한 잠을 통해 뇌가 휴식을
하면서 자극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정리할 시간을 준다는 것이 바로 뇌를 최적화하는 방법이다.
5단계 – 역행자의 지식
1) 인간의 뇌는 단순함을 좋아한다. 복잡한 생각을 싫어하고 하던 일을 선호하며 직업을 바꾸면
돈을 더 벌지만, 편안함 때문에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일수록 막대한 부를 얻도록 설정되어 있다.
대장장이로 일하던 사람이 일주일간 유튜브 영상편집을 배우고 쿠팡 판매를 배우고 온라인 마케팅을
배워서 자신이 대장장이로 만든 물건을 찍어서 영상 아래에 쿠팡 링크를 걸고 온라인 마케팅을 한다.
이렇게 한다면 그는 더 많은 돈을 전국구로 벌 수 있게 된다.
2) 기버(giver)이론
역행자는 하나를 받으면 둘을 준다.
기버가 되는 것을 고민하라.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투자가 없다. 수입이 적더라도
고마운 상대에게 밥 한 번 사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기버에 가까운 삶을 살자.
3) 확률 게임
역행자는 확률에만 베팅한다.
승률이 있다면 손실 회피 편향을 이겨내고 베팅하라. 만약 실패하더라도 ‘난 잘한 거야, 확률상 어쩔
수 없었지“라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인생도 이성적으로 결정해야 결국 승리한다. 자의식 해체와 뇌의 최적화가 필요한 것이 바로 그것
이다. 손실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세팅되어 있는 뇌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한다.
이 책에서 하나 더 인상적이었던 부분
타이탄의 도구... 장인 정신을 역행하라.
어떤 하나만 특출나게 잘하는 것보다 여러 분야를 상위 20% 정도 안에만 들게 하라는 것. 그 정도의
실력은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할 수 있고 이런 도구들을 모으면 합쳐져서 0.1퍼센트도 이길 수
있는 괴물이 된다고 한다.
타이탄의 도구는 2~3개일 때 힘이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5개 이상 모일 때 몇 배씩 증폭된다.
<당장 도움이 되는 타이탄의 도구>
a. 온라인 마케팅
- 블로그 마케팅
-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b. 디자인
c. 동양상 편집 기술
d. PDF 책 제작과 판매
e. 프로그래밍(코딩기술)
4) 메타인지(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주관적인 판단은 순리자들의 전유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유를 얻지 못하는 것은 판단력이 흐리기 때문이다. 대부분 주관적으로 판단
하는데 이 역시 결국 본성에 휘둘리며 흐름대로 사는 결과다.
5) 실행력 레벨과 관성
결국 실전 경험과 시행착오가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책을 읽고 머리를 좋게 만들어봤자 의미 없다.
실행을 해야한다.
앞에서 알려준 약행자의 7단계 모델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실행에도 레벨이 있다.
6단계 –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 루트
1) 돈 버는 근본 원리
상대를 편하게 해주기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기
2) 경제적 자유라는 성을 함락하기 위해선 반드시 병사라는 도구를 써야 한다.
병사는 결국 파이프라인이라 생각하면 된다. 내가 잘 때도 내가 놀 때도 나를 대신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손오공을 읽었는가? 거기서 손오공이 자신의 털을 뽑아 똑같은 손오공을 대량으로 생산한 후 가짜
손오공들이 싸움을 하고 진짜는 뒤에서 지켜보는 부분이 나온다. 난 이 파이프라인을 생각하면 이
부분이 생각난다.
가장 멋진 부분이다.
돈을 벌 수 있는 것은 남을 편하게 만들거나 행복하게 해주면 된다.
<경제적 자유를 위한 5가지 공부법>
1) 정체성 변화하기
2) 20권의 법칙
내가 원하는 분야의 책을 20권 읽는다. 이것만으로도 기본기는 된다.
3) 유튜브 시청
책보다는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책이 힘들다면 창업, 기업경영, 부동산, 경매, 주식 등 분야의 인터뷰를 하루에 3개 이상 필기하면서 봐라. 그리고 본 것을 블로그에 느낀 점, 깨달은 점, 내용 요약 등을 정리해두면 좋다.
4) 글쓰기를 통한 초사고 세팅
책을 눈으로만 읽으면 기억나지 않던 부분이 메모나 글을 쓰게 되면 기억이 되고 머릿속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스스로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글을 써두고 다시 보면서 재복습을 하고 이렇게 몇 번을 하게 되면 이것은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어 비로소 내 것이 된다. 글쓰기는 뇌 자동화를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다. 역행자의 사고를 갖는 유일한 지름길이다.
예) 잠자기 전에 딱 10분간 타이머를 켜고 오늘 했던 생각 중 하나를 글로 정리해보아라.
5)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학습으로
앞에서 한 학습을 뛰어넘고 유료 온라인 강의에 뛰어들어야 한다. 돈을 들이면 더 관심이 생기고 뇌의 자동화가 이루어진다.
7단계 – 역행자의 쳇바퀴
타고난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순리자의 인생을 살아간다면 시시포스(죄를 짓고 영원히 일평생 돌을
굴리는 형벌을 받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하지만, 시시포스와 같은
평생의 과제가 있어도 반복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인생의 자유를 얻는다면 인생의 역행자가 될 수 있다.
사실 역행자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하는 자유를 얻고자 하는 목표가 있어서 아닌가? 만약
순리자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고 평생의 과제를 반복적으로 해야한다고 해도 좋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다.
일단 나는 이 책을 읽고 2가지를 실천하기로 마음먹었다.
첫째, 22전략,
둘째,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모든 책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300페이지 책에서 단 한 줄의 명문장을 얻었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역행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이해하는 듯해서 좋았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도 알려줘서 좋았다.
이제 남은 것은 나의 실행이다.
'책 속 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물 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를 읽고 (0) | 2024.05.17 |
---|---|
나를 역행자로 만들어준 책 리스트 자청 추천 (0) | 2024.05.13 |
아침에 쓰는 미래 일기 소원일기 (1) | 2024.04.21 |
서른 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 코인으로 돈 벌기 (1) | 2024.04.21 |
부의 인문학 우석 (0) | 2023.1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