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환절기 유행성 출혈열 한타바이러스감염증

가을 환절기 질환 유행성 출혈열 한타바이러스감염증

 

 

이제 가을입니다. 아직 한낮은 뜨거운 햇볕과 높은 기온이지만, 아침저녁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임을 알려줍니다.

계절의 변화는 절기에서 알 수 있는데요, 이번 주 토요일이 바로 백로입니다.

 

 

1. 백로(白露)

백로(白露)는 24절기의 15번째로 가을 기운이 완연하고 농작물에 이슬이 맺힌다 하여 백로

라고 합니다. 백로는 이슬을 아름답게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을은 무더운 여름을 뒤로 한 채 다가오는 청명하고 시원한 계절이지만, 동시에 심한

일교차로 인체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환절기의 대명사인 계절이기에

환절기 질환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2. 환절기 가을

1) 우리 몸은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에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을 줄이는

등 열 생산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같은 상태가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데는 시간

이 걸리게 됩니다.

2) 가을이 되어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지면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져 환절기 질환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3) 우리나라 환절기의 특징 중 하나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다는 것입니다. 일교차가 심해지면

신체가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4) 환절기에는 감기와 함께 기관지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피부질환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건조해진 날씨와 먼지의 증가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 등의 원인 물질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5) 주의해야 할 질환으로는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 질환인 유행성 출혈열이 있습니다.

이는 선선해진 날씨로 야외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으나 심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전염병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을 환절기 유행성 출혈열 한타바이러스감염증

 

 

3. 유행성 출혈열

가을철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이며 비교적 강우량이 적은 건조기에 군인, 캠핑이나 등산, 낚시를 즐기는 사람 등 주로 야외 생활자에게 많이 발병합니다. 추석 성묘 후 독감 증상을 보이면 전염병을 의심하고 즉시 의료기관에 가야 합니다.

 

 

가을 환절기 질환 유행성 출혈열 한타바이러스감염증

 

 

1) 감염경로

들쥐의 배설물이 있는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

 

2) 증상

초기에 감기와 비슷하게 시작하여 발열,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므로 독감과 혼동할 수 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16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두통, 발열, 쇠약감
등 감기 증세와 비슷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그러나 눈에 출혈로 인한 결막발적이 나타나거나
얼굴이나 몸에 출혈반(출혈로 인해 생기는 붉은 점)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갑자기
체온과 혈압이 떨어지면서 착란, 혼수와 같은 쇼크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사망률이 15%까지로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진 적도 있었지만 현재는 5% 미만으로
떨어졌는데 그 이유는 이 질환이 잘 알려지면서 비교적 증상이 경미한 환자 중에서 이 질환이 발견
되어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3) 관리 및 예방

- 야외에서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는다.

-  야외, 잔디 위에서 침구나 옷을 말리지 않는다.

-  야외활동 시 상처 부위를 노출 시키지 않는다.

-  외출에서 돌아온 후 손, 발을 깨끗이 씻는다.

-  감염위험이 높은 군인, 농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는다.

 

특히 잔디가 좋다고 맨발로 다니는 것은 절대 안된다. 아파트 단지 등에서도 풀밭이나 잔디에 이불을 널어
말리지 않아야 하며, 야외에서 돌아온 뒤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가능한 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집 주위에 들쥐의 서식처인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 좋고 야외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뒤에는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