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최신 대장 내시경 준비 방법 찐 후기 2편(고혈압 분투기)
자, 병원에 도착했다. 7시 살짝 안된 시간...
여기는 약간 중형 병원이라 검진을 7시부터 시작한다.
내가 갔을 때 벌써 검진 예약한 사람이 6-7명 정도 보였다. 나처럼 대장 내시경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먼저 혈압을 재야 하는데... 요새 혈압이 높아졌다. 그것도 아주 많이 매우.
이유가 뭘까?
나이가 들어서? 먹는 게 안좋아서? 운동을 안해서?
다 해당이 될 듯한데, 암튼. 처음에 재니 헉.. 169가 나왔다.
간호샘이 막 와서 재서 그런가 보다며 좀 있다가 다시 재자 하신다.
다시 재니 159.....
하.............
암튼. 내시경은 혈압이 160이 넘으면 못한단다.
그래서 다른 검사를 먼저 하고 혈압을 다시 재기로 했다.
내가 이렇게 혈압계과 싸우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내시경 준비가 안되었다며 그것과
싸우고 있었다. 들어보니 두 명은 식이 조절을 제대로 안했는지 뭐라뭐라 말을 듣고 있고,
한 명은 약 복용을 제대로 안했는지 약을 다시 복용했다.
내시경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화장실을 가고 간호샘이 화장실에서 볼일 본 것을 검사한다
....(뭔 .... 극한 직업) 그래서 정말 이물질이 없어야 내시경 준비가 된 것이라 한다.
나는 다행하게도 통과가 되었다. 휴~
그동안 혈압도 다시 재니 146,,,,,,,, (그래도 높은 거다)
8시가 좀 넘어서야 드디어 위와 대장 내시경을 했다. 두 가지 동시에 한다. 거기다 피검사도
추가해서 내시경 준비하면서 피도 뽑았다.
일단 입에 피스 꽉 물라 해서 물었더니.... 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세 잡는 거 알려줘서 그대로
했더니...
그 다음엔 기억이 없다.
................................
그리고 깨어보니 뜨끈한 침상바닥 위에 그냥 누워있었다.
수면 내시경이란 이런 거구나....
난 그동안 위내시경을 2년마다 하면서 수면 안하고 그냥 했었다.
수면 내시경이 편하긴 하네 싶다.
하지만, 기억에는 잠시 잠들다 일어난 것이 다인데, 뭐랄까.... 기운과 정신이 없다.
약간 어지럽기도 하다. 참을만 하긴 한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기분이 들었다.
모두 끝나고 잠시 앉아서 검진 담당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시경 한 것을 설명해주시는데, 위는 깨끗하고 식도는 염증이 좀 있고 대장에는 용종이 2개 있어서
떼었다고 한다.
검사결과는 내원하여 진료상담을 받아봐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올해 건강검진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큰 문제 없이 끝이 났다.
내시경 후에는 자극적인 음식(술, 담배, 커피,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을 먹으라고 한다. 또 사우나, 운동은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오늘까지 죽을 먹었다. 죽이라고 해봐야 밥 끓여서 흰죽을 만들어 먹는 것인데,
이젠 먹을만하다.
밤에 잠도 못자서 그런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하루종일 긴장한 탓에 정말 피곤했다. 건강하려고 검진을 하는 건데,........... 검진을 하기 위해
이 고생을 하는 건 뭐지?
결과를 보고 앞으로 좀더 몸을 챙겨야 하는 부분을 알 수 있는것은 좋은 듯하다.
몸에 대한 경각심도 가질 수 있고 내게 좋은 것 좋지 않은 것도 좀더 생각해볼 수 있어서
이것 역시 이점이라 생각한다.
총 비용은 32만원 정도 나왔다. 내시경 가격과 용종 뗀 금액이 포함이며 혈액검사 3만5천(?)
정도도 포함된 가격이다. 원래 대장(수면) 내시경의 경우 19만원 정도라고 들었다.
어찌되었든 검진이 일단 끝나서 좋다.
어깨에 짐 하나 덜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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