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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빈대에 대한 글을 썼다.

사실 별거 아닐 줄 알았는데 확산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전국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다. 특히 출퇴근으로 타는 즉 매일 타는 ktx나 지하철에서 빈대 관련 민원이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 주말에 가족여행을 오랜만에 강원도로 가기로 했다. 일단 숙박시설을 예약을 하긴 했는데 걱정이 슬슬 된다. 

낯선 곳에서 잠을 자야 하는 생각도 들고, 빈대가 설마 나오겠나 싶은 생각도 들고 그렇다.

 

 

이렇게 갑자기 빈대 공포에 휩싸이면서 빈대의 출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젠 ktx나 지하철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종종 들리고 있다.

빈대의 출몰 원인에는 국내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토종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면서 갑작스레 개체 수가 늘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정의석 원스톱방역 대표는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금 전국 곳곳에서 출몰하는 빈대는 '베드버그(bed bug)'인데, 우리나라 빈대와는 생김새가 다르다고 한다.

정 대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퍼지고 있는 빈대는 열대 빈대인 '반날개 빈대'라고 한다.

 

 

 

 

 

 

'반날개 빈대'는 원래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급증하면서 유입이 확산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지하철·KTX 등을 이용한 뒤 옷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속출하고, 일부 맘카페에선 쿠팡 택배 배송을 통해 빈대를 발견했다는 말도 나왔다.

맘카페 등 커뮤니티에선 일부 유통업체 택배의 빈대 발견 제보가 잇따랐다.

하지만, 실제 빈대가 열차나 유통업체 배송을 통해 퍼지고 있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된 바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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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RT의 운영사인 SR은 7일 SRT 이용객이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SRT 전 차량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SR은 최근 베드버그의 국내 확산으로 지난 1일부터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열차 모든 객실 의자와 바닥 카펫 등을 방역 청소하고 있으며 방역전담 인력을 운영해 빈대가 서식하기 쉬운 틈새에 대한 방역소독에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전한다.

 

지난 6일부터는 방역약품 살포와 정기적인 객실의자 오염도 검사를 시작했으며, 해충방역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지속적으로 빈대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철도공사도 열차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는 입장으로, 국내 모든 열차에서 스팀 청소와 청소기, 살충제 등을 이용한 방제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꾸리고 이날부터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별 현황판을 만들어 관리할 방침이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는 올해 들어 빈대 관련 민원 총 10건(각 7건, 3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로 빈대가 출몰한 것은 아니라는 게 두 기관의 설명이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타는 공항철도의 경우 22개 열차 모두 직물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KTX 등 고속·일반차량 좌석도 전부 천으로 돼 있다. 지하철 1호선 등 광역 차량의 경우 2021년 12월부터 도입된 차량 의자는 플라스틱 소재를 쓰지만 이 비율은 전체 객차의 23.6% 정도이다. 서울 1~8호선 지하철의 객실 좌석 가운데 직물 소재는 58%, 복합 PC 소재는 27%, 스테인리스 소재는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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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모기나 바퀴벌레 방역에 사용하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 살충제를 빈대 방역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 출몰하는 빈대는 지금까지 써온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내성이 강한 데 반해, 모기·바퀴벌레용 살충제에 대한 내성은 이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방안과 실행이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